[전주MBC 자료]
◀앵커▶
추석 연휴 전이지만 오늘부터 귀성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와 시내 교통량이 늘어났습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은 장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북새통을 이루며 활기가 넘쳤습니다.
일찌감치 고향을 찾는 가족들을 마중하거나, 자식들을 위해 상경하는 부모님들까지, 터미널과 역사에도 명절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둔 완주 삼례 오일장,
오전부터 시장 안은 붐비기 시작했고, 시장 입구도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손님들의 지갑이 시원스레 열릴 때마다 상인의 추임새도 저절로 커집니다.
[백세현 / 상인]
"(살이 좀 있어요?) 살 많죠. 80% 이상 찼어요. 3kg, 5kg? 3kg, 5kg?"
작년보다 상차림 비용이 올랐다지만, 가족들과 함께 먹을 밥상을 차리기 위해 산 물건들로 손수레는 금세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임점례]
"밤, 대추, 또 감, 또 귤.. 모두가 건강하고 그게 최고지 뭐 다른 거 바라는 거 없어. 아들들 잘 되고.."
명절 전 마지막 대목,
꾸려온 채소들을 일찌감치 팔고, 뒤늦게라도 명절 준비를 하려는 상인은 손님을 한 명이라도 더 붙잡기 위해 분주해집니다.
[한정애 / 상인]
"대목은 끝났어요, 오늘. 오늘로 끝나요, 여기는. 이런 거 다 남은 거 가져가서 반찬해서 먹어야지 어쩌겠어."
연휴 전부터 일찌감치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익산역 대합실도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박경심]
"김치랑, 고기랑, 떡이랑 이런 거 가지고 올라가요. 좋은 데 가서 산책도 하고 백화점에 가서 애기들 선물도 사주고 그럴 예정이에요."
한시라도 가족을 더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플랫폼을 헤매던 할머니는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뒤에야 손녀를 발견하고 있는 힘껏 아이를 껴안아 봅니다.
[심복희 이윤서 이정실]
"볼 때마다, 오면 또 보고 싶고 또 보고 싶고. 온다고 해서 어제부터 청소도 하고. (할아버지랑 할머니 보니까 어때요?) [좋아요.] 크게, 크게. 좋아요, 해야지. [좋아요.]"
고속도로 기준으로 추석 연휴 첫 날인 내일(24일) 서울에서 전주까지는 최대 8시간 30분이 걸려 나흘간의 연휴 중 가장 체증이 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추석 당일에는 서울까지 최대 6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흐린 날씨 탓에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