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정부와 전북도가 추진 중인 새만금신공항이 철새 안전성 논란에 이어 미군 공항 확장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법원의 제동과 계속되는 갈등에 절차도 진행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인데요,
숙원 사업인 공항은 건설하면서도 논란을 잠재울 방법은 없는 것인지, 전향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회하라... 철회하라..."
새만금신공항을 미군이 관제하지 않는다는 전북도의 해명에 시민단체가 재차 반박에 나섰습니다.
활주로가 2km나 떨어진 인천국제공항도 통합관제하는데 활주로가 1.35km 밖에 이격되지 않은 군산공항과 신공항이 한몸이 아니라는 것은 항공기 안전을 도외시한 어불성설이라는 것,
독립된 민간공항을 짓는다면서도 공역이 90% 이상 중첩된는 것 자체가 공항시설법 위반이며, SOFA 규정에 따라 미군에 귀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지은 / 공동집행위원장]
"새만금 신공항을 지어도 군산공항에서 발생한 문제가 똑같이 발생하는데 왜 그 소중한 갯벌과 생명들을 죽여가면서 혈세를 낭비하면서.."
전북도는 민군 통합관제를 전제로 국토부가 기본 계획을 추진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독립적인운영을 고수하고 있어 철새에 이어 미군공항 확장이 또다른 논란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
"이처럼 공항 건설과 관련된 갈등과 논란이 확산되고, 절차도 지지부진해지면서 과연 돌파구는 없는지, 해법은 없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
니다."
실제 지난 4월 전주MBC 여론조사 결과 현 위치에 추진하자는 54%, 다른 위치로 변경 또는 건설 중단이 36%에 달해 적지 않은 도민들이 대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그룹 투자로 공항 예정지 부근에 태양광 에너지 단지가 조성되는 등 여건도 변화해 산업단지로 돌리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김제공항에서부터 몇 차례 변경을 거쳐 새만금으로 입지가 결정된 신공항,
남북도로와 고속도로까지 완비됐기 때문에 철새와 미군 논란을 피할 수 있는 공항 적합지가 있다면 변경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지만,
전북도는 이미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라며 재논의에 선을 긋습니다.
[권민호 / 전북도 도로공항철도 과장]
"정당하게 이어진 절차를 통해서 공항 입지가 정해졌는데 어떤 일부 편향된 주장만으로 '아 여기 입지가 잘못됐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좀.."
필요한 공항은 짓되 철새로 인한 위험성과 미군공항 확장 논란을 털어낼 묘안이 없는지, 해법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