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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종중 대표와 땅거래.. 임실치즈테마파크 '날벼락'
2026-09-22 213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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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주 무대인 임실치즈축제는 지난해 수십만 명이 다녀갈 만큼 전국적인 행사가 되고 있죠.


그런데 취재 결과 임실군이 건축물까지 올린 축제장 상당 부분을 원래 땅 주인에게 돌려줘야 할 상황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거 종중 땅을 매입했던 과정에서 뜻밖의 문제가 터진 겁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3대 축제로 선정한 임실N치즈축제,


축제 기간에만 60만 명 넘게 몰리며 지역을 넘어 국내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고, 다음 달 12회째를 맞습니다.


그런데 축제를 준비해 온 임실군에 올 초 날벼락 같은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축제장인 치즈테마파크 부지 내 상당수 필지의 소유권 이전등기를 말소하고,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라는 내용입니다.


문제가 된 땅 면적은 자그마치 약 3만 5천 제곱미터,


한 종중이 소유하던 땅으로, 임실군은 지난 2015년 종중 대표를 사칭한 사람에게 속은 채 협의취득 절차를 통해 이 땅을 사들였습니다.


[피해 종중 측 대표(지난 2021년)]

"평소에는 안 오시던 분인데, 알아보니까 땅을 팔려고 하고 있더라고요."


종중 측은 뒤늦게 가짜 종중 대표를 형사 고발해 처벌까지 받게 했지만, 땅은 이미 임실군으로 넘어간 뒤였습니다.


이후 땅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자신들도 속았을 뿐 행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임실군,


[임실군 관계자(지난 2021년)]

"등기부 다 떼서 종중 (구성원) 누구인지 다 (파악)해서 결의 받아오라고 하면 진행 자체가 안 되겠죠."


결국 종중 측은 소송을 제기했고, 4년 가까운 법정 다툼 끝에 땅을 되찾을 길이 열렸지만,


반대로 같은 땅을 10여 년 만에 돌려줘야 하는 임실군은 매우 난감한 상황이 됐습니다.


[조수영 기자]

"확정된 판결에 따라 임실군이 돌려줘야 하는 부지 가운데 일부입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이미 임실군이 조성한 건축물과 각종 인공 구조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습니다."


최소 수십억 원대의 시설 설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종중 측은 전면적인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실군은 이제 종중 눈치만 볼 뿐입니다.


[임실군 관계자]

"(종중 측이) 아직은 화가 좀 많이 나 있는 상태라.. 이분들이 몇 년에 걸쳐 (문제제기) 했고.. 임실군의 처사에 대한 불만이라고 해야 하나.."


임실군은 협의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종중 측은 원상복구에 대한 임실군의 답변을 수개월째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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