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한우와 배추김치 등 주요 성수품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업소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국산으로 둔갑한 외국산 쇠고기부터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업소까지,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단속 현장을 이주연 기자가 직접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믿음·정직, 국내산 한우·한돈 전문'이라는 문구가 선명한 한 정육점.
명절 대목을 겨냥한 선물세트들이 가득 쌓여 있는 매장 안을 단속반이 매섭게 훑어봅니다.
[원산지 단속반]
"안녕하세요. 저희 국립 농신물품질관리원에서 왔습니다. 원산지 표시 잘 하고 계세요?"
매장에 진열된 '한우 국거리'는 선물용 갈비 작업을 하고 남은 외국산 소고기 자투리를 잘게 썰어 팩에 담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거리용으로 잘게 자른 팩들은 상대적으로 단속반이 시료 채취를 잘 하지 않는 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산지 단속반]
"갈비살이 외국산이던데요. 이런 것들이 전혀 안 맞잖아요, 원산지하고 안 맞잖아요."
다른 날 도내의 한 음식점.
손님상에 오르는 김치찌개의 핵심 재료인 배추 김치를 확인해 보니, 외국산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매장에 부착된 원산지 표시판에는 버젓이 '국산'이라고 거짓 기재돼 있었습니다.
[원산지 단속반]
"찌개에만, 중국산 김치는 찌개에만 쓴다고 표시를 그렇게 해놨다고 했는데 제가 아까 찍은건데 그런 내용이 딱히 안 써있어서.."
전북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4일부터 추석 대비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도내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는 15곳에 달합니다.
특히 대목을 노린 축산물과 배추김치, 땅콩, 단무지, 우엉채 등 일상적인 식자재 거짓 표시는 물론, 아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소까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정현준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주무관]
"기본적으로 원산지 표시 자체는 소비자분들이 알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하는 법의 취지가 그렇기 때문에, 항상 소비자들이 인지할 수 있는 곳에 원산지 표시를 꼭 (하셔야 합니다.)"
농관원은 벼 수확기를 맞아 오는 28일부터 전국 양곡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묵은쌀 혼합 등 양곡표시제 위반 행위에 대한 고강도 특별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