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저출생 여파로 국공립 어린이집도 폐원 위기
2026-08-12 164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저출산 영향으로 국비지원을 받는 국공립 어린이집도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사설 어린이집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것과는 느낌이 다른데요, 반면 출생아와 젊은 인구 전입이 늘고 있는 곳은 보육시설이 늘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개원한 전주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이 37명이지만 현재 등록한 어린이는 9명 뿐이고 내년엔 5명이 졸업할 예정입니다.


전주시는 이곳을 내년 2월 말까지만 운영하고 문을 닫기로 최근 결정했습니다.


전주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45곳 중 폐원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마다 원아가 줄어들며 운영난을 겪은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박은주 / 전주시청 복지환경국장]

"처음에는 수요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이 학교를 들어가게 되면, 아이들이 줄게 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와야 하는 문제도 있는데 외부에서 원아가 유입되지 않다 보니."


이런 현상은 전주만의 일은 아닙니다.


전주 다음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이 많은 군산 역시 내년에 한 곳을 폐원할 지 고민 중입니다.


[군산시 관계자] 

"임대 아파트에 끼고 있는 데인데 거기가 노령 인구가 있다 보니깐. 계속 모집 공고를 내는데, 위탁업체가 나타나지 않아서."


사설 어린이집 뿐아니라 이제는 국공립 어린이집마저 저출산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된 건데, 오히려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려는 곳도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이 증가하거나 새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세워진 곳들입니다.


[완주군 관계자] 

"소폭이긴 하지만, 다른 시도 시군에 비해선 증가 추세거든요. 내년에 1개 정도 (늘릴) 예정이에요."


[김제시 관계자] 

"신혼부부들도 늘고 있고 출산 정책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다행히 아이들도 태어나니까."


전주시도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감나무골과 송천동 에코시티에 국공립 어린이집 2곳을 새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결국 어린이집을 다닐 아이들이 사는 곳, 즉 수요가 있는 지역에 보육시설이 집중되는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한편 전주시는 내년에 폐원 예정인 국공립 어린이집의 원아들은 인근 어린이집으로, 교사들은 다른 직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