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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리꾼의 '춘향가'로 첫 포문..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2026-08-12 227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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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늘(12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전통 판소리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청년과 어린이, 나아가 세계 음악까지 아우르는 120여 차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사 이몽룡이 박석고개를 넘는 긴장된 대목으로 첫 소리가 시작됩니다.


어사출두로 치닫는 '춘향가' 후반부의 긴박한 서사가 정갈하면서도 힘있는 소리와 만나 청중의 귀를 사로잡습니다.


('춘향가' 중)


올해 축제는 별도의 개막작 대신 청년 소리꾼의 생생한 '춘향가' 첫 공연으로 포문을 열며 살아있는 소리판을 선보였습니다.


[이수현 / 소리꾼]

"판소리가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사랑이나 이별, 기다림 등은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나서는 '판소리 다섯바탕'과 거장들의 '산조의 밤'은 물론, 영화와 AI 기술을 접목한 실험적 시도, 그리고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무대까지 폭넓게 채워졌습니다.


[마리아 포미아노프스카 / 음악감독(폴란드)

"아리랑과 쇼팽 음악을 기반으로 한국 음악가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왜냐하면 쇼팽은 우리 폴란드 음악의 핵심이기 때문이죠."


공연장 울타리를 넘어 도내 곳곳으로 축제의 장도 넓혔습니다.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공연인 '어린이 소리축제'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최철 /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이번에는 우리 전통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주목표입니다. 원래 소리 축제가 시작했던 '판'의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이 이번 키워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리의 숨결, 모아 판으로'라는 주제 아래 8개 분야, 126개에 달하는 무대가 준비됐습니다.


[이주연 기자]

"전통의 깊이에 현대적 시도까지 어우러진 이번 소리 축제는 오는 16일까지 도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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