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사진]
◀앵커▶
어젯밤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시장 내 점포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면서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가을 대목을 앞두고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어젯밤 11시 13분쯤,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지붕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빠르게 번진 상태였습니다.
[김용국 / 최초신고자]
"이런 불을 처음 봐가지고 저도 경황이 없어서.. 열기가 너무 세가지고 놀라긴 했어요."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90여 명을 긴급 투입했지만, 현장 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이주연 기자]
"화재 현장 주변에 불이 붙은 LPG 가스통들이 굴러다닌 데다, 인접 건물로의 연소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화재 발생 네 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세 시 반쯤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김승구 / 전주덕진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맨 마지막에 퇴실하신 분이 20시 30분경 전원을 끄고 셔터를 내리고 나가셨다고 합니다. 저희가 일일이 직원들이 들어가서 내부 인명 검색을 다시 한 번.."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점포 관계자들의 안전도 모두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가을 대목을 앞둔 상인들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피해 상인]
"망연자실하죠. 불과 2시간 전에 아무 일 없이 집에 갔는데 저렇게 삶의 터전이 불나버렸는데.. 여름 다 끝나고 이제 전어, 새우 나와가지고 장사 시작하려고 그러는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