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정읍시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안의·손홍록 두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북 정읍시는 오늘(26일) 시립박물관에서 정읍 출신 유생인 안의, 손홍록 선생의 흉상 제막식을 열고 헌신과 업적을 되새겼습니다.
두 선생은 임진왜란 때 경기전 전주사고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이 불에 탈 위기에 처하자, 궤짝에 실록을 담아 7일 동안 행군 끝에 정읍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겨 '역사를 지켜낸 영웅'으로 불립니다.
국보 151호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에 걸친 임금과 472년의 역사를 담은 총 1,893권의 기록물로, 지난 199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한양 춘추관과 충주·성주사고에 보관된 실록은 모두 임진왜란 때 소실돼, 안의와 손홍록 선생이 지켜낸 전주사고본만이 유일합니다.
전북유형문화재인 '수직상체일기'에는 두 선생이 1년 넘게 불침번을 서며 실록을 지켜낸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