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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차관 한 명 해임으로 끝낼 일 아냐”.. 민주 “장동혁 6채, 궤변”
2025-10-26 320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휴일에도 상대 당 인사들의 부동산 보유와 정책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보윤 수석대변인이 오늘(26일) 논평을 통해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의 사직 수리에 대해 ‘차관 한 명 해임으로 끝낼 일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와 대국민 사과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최 수석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의 사표를 수리하며 ‘10·15 부동산 재앙’을 차관 한 명 사퇴로 덮으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이 분노한 것은 차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불공정한 부동산 정책이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리는 이상경 전 차관은 30억 원대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사들인 뒤, 국민 앞에서 ‘집값 떨어지면 그때 사라’며 조롱하듯 말했다”며 “부동산 폭탄을 던진 사람이 정작 본인은 갭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으로 서초 아파트를 차지했고,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재건축 단지에서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대출과 갭투자로 같은 아파트를 사들였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 수석대변인은 “권력층의 집은 늘고, 서민의 꿈은 줄어드는 것, 이것이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정의다”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10·15 부동산 대책을 전면 취소하고, ▲10.15 부동산 재앙 나머지 3인방도 즉각 해임하며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다주택 보유에 대해 장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연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어제(25일) ‘6채 합쳐 8억5천만 원이라 괜찮다? 현실 감각 잃은 장동혁 대표의 궤변’이라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에 대한 해명을 비판했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내 주택 6채를 모두 합쳐도 8억5천만 원밖에 안 된다. 누구누구의 아파트 1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는 발언은 국민의 주거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궤변”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집 한 채 마련도 힘든 시대에 현직 국회의원이 6채의 주택을 보유하고도 ‘금액이 적다’고 항변하는 것은 국민 정서를 철저히 외면한 태도”라며 “집값 폭등으로 신음하는 국민 앞에서 장 대표의 발언은 유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공직자의 윤리는 가격표로 증명할 수 없다. ‘실거주용’ ‘상속분’이라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며 “서민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다주택을 정당화하는 정치인의 태도는 자기합리화이자 위선이다. 국민의힘이 외쳐온 ‘부동산 공정’이 자신들에겐 면죄부가 되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향해 아파트만 4채 보유한 '부동산 싹쓸이 특별위원장'이라고 비판하자 "민주당이 지적하는 아파트 4채는 가격이 6억 6천만 원 정도이며 나머지 것을 다 합쳐도 8억 5천만 원 정도"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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