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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치즈' 사러 온 부총리...중앙부처-지자체 자매결연 이어간다
2025-09-11 656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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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기본적으로 서로 협력하는 관계지만, 지역이 추진하는 사업이나 예산에 있어 갈등을 빚기도 하는 등 가깝고도 먼 관계입니다.


정부가 침체된 지역을 살리겠다며, 중앙부처와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가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기로 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치즈를 주제로 해마다 축제가 열리는 임실 치즈테마파크를 찾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치즈가 만들어진 역사에 대해 듣고, 임실 치즈로 만든 음식도 맛봅니다.


기획재정부가 임실군, 그리고 국민연금공단과 이른바 '상생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마련된 지방살리기의 한 방안으로, 중앙 부처와 인구감소지역 기초지자체·공공기관이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교류를 해나가자는 취지입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직원들이) 군에 방문해서 체육대회도 하고 또 가족들 여행도 가능하면 그런 쪽으로 가고 또 지역 특산품이 있다면 좀 사서 친지들한테 줄 때도 이렇게 줌으로 인해서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pip cg] 이밖에도 전주시는 특허청, 익산시는 법제처, 군산시는 해양수산부 등 도내 14개 시군이 중앙부처와 각각 협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pip cg] 해당 지역에서 부처 행사를 열거나 직원들이 휴가철·워케이션 방문지로 찾고, 고향사랑기부도 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일선 시군들은 이런 교류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심민 / 임실군수]

"우리 군의 옥정호 생태 탐방 교량과 세계 명견 테마랜드 조성 등 시급한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데에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합니다."


정부는 또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인한 소비 회복 분위기가 지방에서도 지체되지 않도록 비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 80만장 등 각종 소비 인센티브도 제공한단 계획입니다.


비수도권 지자체들과 교류의 물꼬부터 트겠다는 정부. 


'보여주기'식을 넘어 실제 지역 경제에 마중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후속 정책들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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