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수천억대 광역소각장.. 재정 방식 결정해놓고 토론회 왜?
2026-08-28 193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 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20년 전 지어진 전주권 광역소각장은 설계대로라면 사용연한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전주시는 그런데, 이미 결정한 소각장 신설 방식 외에, 특정 민간업체가 제안한 추진방식까지 비교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수천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어떤 방식이 시민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지훈/ 전주시장(지난달 30일)]

"제 일정을 다 비워놓고 한 4시간, 5시간 계속 토론을 할 생각이에요."


전주권 광역소각장 전문가 초청 토론회는 조지훈 시장 예고대로 4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데, 핵심 쟁점은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 방식 가운데 무엇이 더 나은지입니다.


쉽게 말해 전주시가 예산을 투입해 직접 짓느냐, 아니면 설치를 민간에 맡기는 대신 장기간 운영 비용을 부담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문제는 전주시는 전주시대로, 민간투자를 수십 차례 제안해 온 특정 업체는 업체대로 비용 계산이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겁니다.


전주시는 기존 방침대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설치부터 운영까지 5,800억대 예산이 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업체 측은 민간투자 방식이 더 경제적이라고 주장합니다.


['한국전력기술 컨소시엄' 관계자]

"5,597억 원이 전주시가 저희한테 (20년 운영비로) 주는 돈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다 '0'입니다."


하지만 전주시는 지난해 민자로 추진된 다른 지역 소각장 사례까지 따져본 결과, 업체 측 계산보다 1천억 원가량 더 들 것으로 추산한 바 있습니다.


소각장에 적용할 기술도 쟁점입니다.


전주시는 전국적으로 보편화된 화격자 소각방식을,


업체 측은 상대적으로 적용 사례가 드문 열분해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다만 토론회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전문가를 선정한 데다 방청객 질문도 가능해, 비용과 기술적 타당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전주시는 이미 두 차례 재정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결론내고 내년부터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전임 시장의 정책 판단 검증을 조지훈 시장이 자청했지만, 토론회 이후 추진 방식이 바뀔 경우 후폭풍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김하늘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