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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페인인데 맛있어요".. 청소년 15%는 습관적 섭취
2026-04-15 354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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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청소년 가운데 15%가 습관적으로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고 있다는 추정치가 나왔습니다.


도내 한 의사 단체가 지역 현황을 조사한 건데, 졸음을 쫒거나 집중력 때문에 먹기도 하지만 맛 때문에 찾는다는 응답도 상당해 오남용을 막을 방안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교 시간이 되자 학교 인근 편의점이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학원을 가기 위해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도 하지만, 저녁 공부 때문에 에너지 음료를 고르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고등학생]

"그래야 잠이 안 오고, 일단 맛있고, 원플러스 원이니까 사재기 해놓으니까, 그래서 많이 마시게 돼요."


잠을 깨우는 고카페인 제품은 커피뿐 아니라 다양한 맛이나 제로 칼로리를 내세운 신제품이 줄을 이으면서, 어린 학생들까지도 쉽게 접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그냥 약간 포도맛 나서 맛있어서 좋아요. 효과는 못 느끼는데 맛있긴 맛있어요."


도내 한 의사 단체 조사 결과, 전북 지역 10대 청소년 10명 중 한두 명 꼴로 카페인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예 안 먹어보거나, 한두 번 먹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자주 마신다는 비율이 15.8%에 달했습니다.


성인의 일일 카페인 권장량은 400mg 미만, 청소년의 경우 1kg당 2.5mg이 권장량이어서 60kg인 경우 150mg 미만이 적정량인데, 시중 제품은 한두 캔만으로 이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무현 / 청의 외부 연구위원]

"에너지 음료가 보통 60~200mg 정도 됩니다. 하나 마시는 걸로도 아이들은 이미 일일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게 되는 문제가 있겠죠."


섭취 후 수면 장애나 두근거림, 두통과 소화 불량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많았는데,


졸음을 쫓기 위해, 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마셔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인 데다, 많은 청소년이 단순히 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응답하기도 해 무방비로 카페인에 노출될 우려도 높습니다.


[조무현 / 청의 외부 연구위원]

"비만에 연결될 수도 있는 거고요. 신체의 변환, 또 수면 장애 여러가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카페인 뿐 아니라, 가족 중 누군가 남긴 처방약이나 쉽게 살 수 있는 상비약을 오남용하는 위험성도 큰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기부터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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