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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셧다운' 장기화.. 협력업체는 '고사 위기'
2026-03-27 419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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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형 트럭 생산을 앞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6개월째 정상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공장 설비 공사는 끝났지만 노사 간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탓인데요.


협력업체들은 물론 2차, 3차 협력업체들까지 고사 직전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정대로라면 현대차 전주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신형 트럭 생산 준비를 마치고, 지난달부터는 생산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노동 조건 등을 놓고 노사가 6개월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

"문제는 이 갈등의 불똥이 애먼 협력업체들에게로 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청사의 입만 바라보던 협력업체 중 일부는 도산위기까지 처해있습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솔직히 지금 업체들이 버틸 수 있는 그런 한계는 좀 지났다고는 봐야죠."


1차 협력업체와 거래하는 2차, 3차 협력업체들까지 연쇄적인 경영난이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2차 협력업체 관계자]

"처음에는 화가 나는데 지금은 뭐 그냥 체념 체념.. 기존 정상적인 매출에서 한 20~30% 밖에 안 되니까.."


불가피하게 휴업을 하게 된 기업을 지원해 주는 정부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현대차와 협의한 휴업 기간에는 유급휴가훈련 등을 지원했지만, 현재는 조업 재개 시점을 가늠할 수조차 없어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관계자]

"예측할 수가 없어요 이 부분을. 그래서 협력사들도 지금은 상시 대기중이신거에요. (지금은) 저희가 그분들 붙들고 지원해드릴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 강구하고 있습니다."


협력사들의 줄도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현대차 측은 노사 간 협의가 길어져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관계자]

"지금 노사 협의 문제 때문에 그런데, 한참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노동조건을 둘러싼 노사간 협상이 기약없이 길어지면서 현대차에 의지해 생계를 꾸려온 중소 협력업체 쪽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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