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는 불법 비상 계엄 직후였던 탓에 기분을 낼 수 없었지만, 올해는 시민들도 성탄과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성탄과 연말을 맞은 시내 거리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 이시각 성탄 전날 분위기는 어떤지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전주 객사에 나와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부터, 가족 단위 시민들까지, 성탄 전야를 즐기기 위해, 상가와 광장에 모여들면서 평소보다도 붐비고 있습니다.
이곳 광장에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를 비롯해 곳곳이 알록달록한 불빛으로 물들여져 있습니다.
이곳 뿐 아니라 전북대학교 본관 앞에도 큰 트리가 들어섰고, 전북은행 앞에도 나무와 조형물마다 조명이 알알이 박혀 빛의 정원이 펼쳐졌습니다.
시민들은 곳곳에서 순간 순간을 카메라에 담거나 성탄 분위기에 맞춰 새해 소망과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서동혁 / 선남희 (신혼부부)]
"내년 4월이면 저희 자녀가 태어나서, 자녀 맞이하는 데 한 해 열심히 보내겠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송도원 / 권혁 (신혼부부)]
"내년에는 둘이 아니라 또 셋이 되는 그런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도내 곳곳에서 성탄절 행사도 다채롭게 열립니다.
내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임실 치즈테마파크에서 산타 축제가 열리고요, 또 익산역 앞 광장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상점가도 내일까지 운영됩니다.
또, 전주전동성당은 오늘 저녁 미사를 시작으로 내일 오전 9시와 10시 반, 오후 5시 특별 미사가 예정되었고 개신교에서도 1~2차례 예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성탄절 당일인 내일 서해안과 정읍, 순창에 2~7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고, 밤부터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모레는 한낮에도 영하권의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모처럼 만끽하는 연말연시 푸근한 마음처럼 옷차림도 두껍게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영상편집: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