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전북소방본부
어제(23) 김제 백산에서 발생한 화물차와 통학버스 충돌 사고로 부상당한 어린이 1명의 상태가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6명 가운데 의식을 차리지 못한 어린이 한 명은 의식 저하와 고열로 수술이 지연됐다가 오늘 오전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사고 직후 김제교육지원청에 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피해자가 입원한 병원 등에 장학사 등을 보내 사고 피해 조사와 지원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어제(23일) 오후 4시 25분쯤 김제 백산면의 한 교차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학생 11명과 운전자, 통학 안전 지도원이 타고 있던 통학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로 6명이 중상을, 나머지 6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접수한지 10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20분만에 차량 안에 끼여 있던 통학 지도원과 학생 2명을 구조했습니다.
김제경찰서는 대형화물차를 가해차량으로 보고 어제 60대 운전자를 불러 입건 전 조사를 마친 뒤 신호위반이나 과속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가 난 교차로는 초등학교에서 250여 미터 떨어졌고, 왕복 2차선 도로와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로 향하는 왕복 5차선도로가 만나는 곳으로 화물차 운행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을 벗어난 지점이라 별다른 안전 시설이 없어 평소에도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달라는 학부모 민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이후 김제시와 함께 해당 부근에 단속 카메라 설치 등 안전 시설 보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