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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무면허 운전 전과, 전북 서울 장학숙 관장 논란
2025-09-09 374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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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학업을 위해 애쓰는 전북학생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전북도 서울 장학숙 관장 선임이 논란입니다.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공직선거법 위반 등 과거 전과기록이 5개나 있는 도의원 출신 인사가 임명됐기 때문인데 인사검증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대 전북도의원 출신으로 신임 전북도 서울 장학숙 관장으로 임명된 한희경 관장,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거센 자격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공직선거법 위반 등 과거 전과기록이 5개나 되기 때문인데 타지에서 360명 가량의 전북 학생들이 머무는 시설 책임자로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임명될 수 있었을까?


채용은 지방공무원법을 준용해 전북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법조계와 학계 등 외부 심사위원을 꾸려 서류와 면접 절차를 거쳐 이뤄졌습니다.


범죄이력은 서류 전형 과정에서 확인하게 되는데 수사기관에서 결격사유가 없다는 판단을 받은 것입니다. 


지방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에는 형 확정이나 종료로부터 길게는 10년 동안 채용을 제한하는 조항이 있지만, 한 원장의 전과들은 10년도 더 지난 기록이라 해당사항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현웅 / 전북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전과 기록이랄지 음주(운전) 기록이랄지 이런 것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저희가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검증되지 못한 부분이 나와서 저희도 당황스럽고.."


논란이 불거지자 도의회에서도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도의원 출신인 한 관장의 종합적인 검증을 위해서라면 무엇보다 도의회와의 소통이 중요했음에도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아 부적절한 인사를 막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최형열 / 전북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도의회와도) 충분한 소통의 과정이 있었더라면 이러한 부분들의 어떤 실망스러운 인사로 도민들에게 당혹감을 주지는 않을 수 있었겠다 이런 생각을.."


관리감독 기관인 전북도는 지원자가 직접 범죄사실을 기술하게 하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절차대로 진행된 인사를 무를 수는 없는 일이어서 한 관장의 자격논란은 2년 임기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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