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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산단 놓고도 동상이몽".. 출구 없는 '갈등의 새만금'
2025-09-09 363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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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신규 지정을 예고한 'RE100 산업단지'를 놓고 새만금이 최적의 입지로 거론되고 있죠.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도내 새만금권 지자체들간에 보이지 않는 기싸움도 이미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갈등의 새만금에서 출구를 찾아야 하는 김관영 도정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갖춘 새만금.


에너지 대전환을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RE100 정책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 ‘RE100 산업단지’는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지역에서 쓰도록 해 기업이전을 유도하는 국가균형발전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연내 입지 선정을 앞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역에선 이미 치열한 유치 경쟁이 예고돼 있습니다.


그간 새만금 기반시설 관할권 문제로 다툼을 벌여 온 군산과 김제, 부안..


각 지역의 이해관계에 따라 유리한 입지를 제시하며, 이번에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동번영을 도모하자며 김관영 지사가 추진한 '새만금 특별지자체' 구성 논의는 올해 파행을 빚으며 6개월 가까이 멈춰선 상황,


도의회에선 김관영 도정이 임기 내내 의지만 앞섰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정기 / 전북자치도의원]

"심지어 지사께서 갈등과 분란을 야기하며 도민의 극심한 피로감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관영 지사는 RE100 산업단지와 관련해 우선 군산에 위치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최적의 입지로 내세우겠단 방침입니다.


그 이후 김제와 부안 등으로 산단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단 겁니다.


하지만 이미 서슬 퍼렇게 날이 서 있는 지자체간 새만금 동상이몽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해선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됐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새 정부가 특별지자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상당한 지원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출범의 동력을 좀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재명 정부가 전국을 5개의 초광역권과 3개의 특별자치 지역으로 재편하기로 하면서, 전국적으로 합종연횡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군산과 김제, 부안을 전북도에서 분리해 별도의 새만금 광역연합체를 만들어 협력을 도모하자는 파격적인 제안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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