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자료사진]
김건희 여사가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출석 의견을 밝혔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오늘(13일) 오후 김 여사 측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의 공천 개입 의혹에 관한 조사가 강행될 경우, 추측성 보도가 양산돼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김 여사에게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오는 14일 검찰청에 나오라는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김 여사는 2022년 대선 당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뒤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같은 해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 때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달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증인으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박장범 KBS 사장 등과 채택됐으나 '상기 본인은 최근 심신쇠약 등으로 외부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바 귀 위원회에 부득이 출석할 수 없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