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05일](/uploads/contents/2025/03/d6b61a63c3e2279e623350e97b21fd30.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3월 05일](/uploads/contents/2025/03/d6b61a63c3e2279e623350e97b21fd30.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농민들이 농산물을 생산하면 유통과 판매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고민인데요.
농민들이 농산물을 가져오면 선별과 포장, 판매까지, 나머지는 알아서 해주는 농협의 통합 마케팅 사업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민들이 수확한 딸기를 산지유통센터 내려놓습니다.
팔레트에 올려진 딸기는 선별장으로 옮겨져 크기와 모양, 색상별로 박스에 포장되고, 이후 수도권에 있는 대형 유통업체에 모두 팔려나갑니다.
임실의 농산물을 한곳에 모아 선별하고 포장, 브랜딩을 거쳐 최종 출하까지 하는 이곳은 임실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생산농가를 품목별로 조직해서 공동 계약, 공동 출하, 공동 수익 배분을 하기 위해 임실지역 2개 농협이 출자해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태동윤 /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 센터장]
"선별이나 판로, 판매에 대한 부분이 저희한테 맡겨져 있기 때문에, 가격이나 이런 부분에서 여기 출하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어서 농가 입장에서는 큰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산만 하면 나머지는 산지유통센터에서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농민들은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고,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것보다 수익도 좋다며 만족감을 표합니다.
[강필현 / 임실군 딸기 농민]
"판로도 조공(조합공동법인)쪽에서 완전히 판로를 책임져 주니까 판로 걱정을 안 해도 생산 쪽만 신경 쓰니까 양을."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북농협의 농산물 통합마케팅 사업인데 매년 성과가 커지고 있습니다.
딸기와 상추, 사과, 토마토 등 과채류가 주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을 시작한 지난 2011년 매출이 810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6423억 원으로 8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상남 / 농협 전북본부]
"지자체, 농협, 해당 조공법인 그리고 해당 농협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타 도와 다르게."
전북의 경우 14개 시군별로 통합마케팅을 추진하는 농협 공동법인을 모두 설립했고 농민들의 참여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아, 지역 농산물의 판로와 유통에 대안이 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