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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첫 회의 야권 단독 진행...방송 3법 개정안 상정 언제?
2024-06-11 174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출처 : 전주MBC 뉴스 유튜브 채널

제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최민희 위원장 사회로 오늘 오후 4시부터 시작해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어제 야권 단독 본회의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오전 의원 총회에서 상임위 보이콧을 검토하기로 하고 전원 불참했습니다.


오늘 상임위에서 거의 모든 야당 의원들은 모두 발언을 통해 과방위 활동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히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상임위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모두 발언이 끝나자 최 위원장은 간사 선임 절차에 들어가 민주당 간사로 김현 의원을 제안했고 참석 의원들의 반대가 없어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민주당 간사로 선임된 김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과방위 소속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상임위 운영에 전념하고 방송의 공공성과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임위 내에 두게 되는 소위 구성과 관련해 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과 개혁 신당 이준석 의원에게 향후 의견을 제시해달라는 주문을 하고 첫 상임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과방위가 야권 단독으로 진행되면서 관심은 이른바 방송 3법 개정안 단독 상정에 쏠리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여러 차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혁과 정권의 방송 장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방송 3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언급한 바 있어 일정 기간 국민의힘 의원들의 상임위 출석을 기다린 뒤 법안 처리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 총회에서 격앙된 발언을 쏟아내며 상임위 불참을 검토하는 상황이지만 만약 과방위에서 야권 단독으로 법안 상정과 표결이 진행되는 상황으로 치달으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셈범도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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