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계곡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숨지고, 다슬기를 잡던 80대가 목숨을 잃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체 물놀이 사망 사고의 절반 이상이 요즘 같은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곡 옆으로 도로를 따라 소방 차량이 달려가더니, 구조대원이 계곡 쪽으로 내려갑니다.
어제(30) 오후 남원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5살 남자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수중 바위 틈새에 신체 일부가 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손님들이 다 울었어요. 소방서랑 다 오셨는데 경찰분들도 오시고. 여기는 (사고난 게) 처음이에요."
그제(29) 낮 순창군 섬진강 인근에선 전날 저녁 다슬기를 잡으러 나섰던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 3년간 다슬기를 채취하다 숨진 사람은 32명.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의 사망 사고가 절반을 넘습니다.
[이주연 기자]
"계곡이나 하천은 바닥 지형이 불규칙한데다 이끼로 인해 미끄럽고,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발생한 물놀이 사망자 104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가 요즘 같은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됐습니다.
장소별로는 강이나 계곡이 60%를 차지했고, 원인은 수영 미숙과 안전 부주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신동일 / 충남 천안시]
"아이들은 무조건 어른들이 같이 옆에 있어줘야 될 것 같고요. 절대 혼자 두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소방 당국 등은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는 등 안전 사고를 미리 대비하고,
야간이나 혼자서 하는 다슬기 채취는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