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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탈퇴해라".. 이주노동자 재계약 거부 논란
2026-07-30 560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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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제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노조에 가입한 이주노동자들이 잇따라 일터를 잃게 되면서 노조 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측이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서 집단 해고를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인데, 양대 노총의 갈등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제의 한 자동차 부품 업체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앞에 섰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해 왔는데, 사측이 근무 평가를 이유로 돌연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회사를 떠난 이주노동자만 13명.


[부품 업체 이주노동자]

"연장 안 되는 이유는 특별히 회사에서 인사팀에서 안 알려주고, 그냥 재계약 안 한다 연장 안 해준다 그렇게만.."


갈등의 지난해 2월, 이 공장에 설립된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이주노동자들이 가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러자 여러 반을 관리하는 중간 관리자는 이주노동자들을 찾아가 금속노조 탈퇴를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부품 업체 중간관리자(지난해 2월)]

"다 탈퇴를 하라고. 너네 매달 5만 원씩 내야 되는 거야 회비를 거기다가."


재계약이 안되면 비자 연장도 할 수 없는 처지를 악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주노동자들을 압박한 중간 관리자는 한국노총 소속이었습니다.


[부품 업체 중간관리자(지난해 2월)]

"나는 (금속노조) 계속 할래 하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그 사람들은 내가 비자 연장 안 시켜줄 거야. 딱 그냥 비자 끝나면 바로 보호소로 보내버릴 거라고. 오케이?"


그리고 회사는 지난 4월, 재계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2차 평가자를 민주노총에서 한국노총 조합원으로 바꿨고,


현장 반장의 1차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주노동자들이 2차·3차 평가를 거치며 점수가 깎이는 바람에 재계약 대상이 되지 않았다는 게 노조 주장입니다.


[유기윤 / 금속노조 전북지부 조직차장]

"현장 인력이 부족하여 주 52시간과 주말 특근까지 돌리는 상황에서, 숙련 노동자를 쫓아내고 신규 채용을 강행하는 기형적 운영을 (고수하고 있다.)"


더구나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생기기 전에 이 회사에서 재계약을 원했지만 거부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도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평가는 공정했고 노조 탄압도 아니라고 해명했고 평가 결과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품 업체 관계자]

"저희가 평가에서 70점 미만이 (재계약) 불가거든요. 자발적 퇴사하는 분들도 포함 다 돼 있고.."


노조는 앞으로도 매달 계약 만료를 앞둔 노동자들이 생길거라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과 긴급 행정지도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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