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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야구장·육상경기장 공사중단.. 재정위기 현실화
2026-07-21 297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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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의 재정위기가 결국 대형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 채무가 6,800억 원 규모로 4년 만에 3배 넘게 불어난 가운데, 2천억 원 규모의 복합스포츠타운의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공사가 몇 달째 중단됐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조성 중인 복합스포츠타운 공사 현장입니다.


총사업비만 약 2천억 원, 거의 전액을 전주시 예산으로 투입해야 하는 대형 사업입니다.


그런데 같은 현장인데도 분위기는 공사장마다 사뭇 대조적입니다.


실내체육관 공사 구역은 작업 차량과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지지만,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부지는 유독 적막이 감돌고 있습니다.


[공사장 인근 시설 관계자(음성변조)]

"일단 장비가 안 돌아가잖아요. 작년에는 활발하게 했었는데.."


[조수영 기자]

"취재 결과,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공사는 두 달 가까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공사 측은 전주시로부터 공사 일시 중지 공문을 받고 작업을 멈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시점은 지난 5월 말,


당시 우범기 시장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지 한 달 만이었습니다.


전주시는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며, 악화된 재정 여건 속에서 사업들의 우선순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희광 / 전주시 체육산업과장]

"저희들이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요.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야구장·육상경기장은) 골조공사가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약간 좀 쉬어가더라도 부실공사나 그런 측면에서는 문제없습니다."


3년 전 첫 삽을 뜰 당시만 해도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은 올해까지 준공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공사인 계성건설이 1년도 안돼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대기업 건설사가 공사를 넘겨받았지만, 이번에는 전주시의 재정난으로 또다시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


원래부터 사업비 상당 부분을 지방채로 조달해야 할 만큼 재정 여건이 빠듯했던 상황,


중단이 장기화하면 추가 사업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희광 / 전주시 체육산업과장]

"일정 부분 부담되는 건 사실이거든요. 우리 귀책이기 때문에요. 간접비라고 저희가 표현하는데,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정난으로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시민들에게 최신 시설의 스포츠 경기장을 제공하겠다는 전주시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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