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권익현 부안군수 등을 고소한 한 사업가가 경찰이 주요 증거물조차 확보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권 군수가 소개한 건설사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받은 현금 3억 원을 공개하며, 지문 채취 등 감식에도 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권 군수는 자신이 계약에 개입한 적도, 보상에 관여한 적도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업가인 이진수 회장이 전북경찰청 앞에서 현금 다발을 꺼내 보였습니다.
5만 원권을 100장씩 묶은 60개의 다발로, 모두 3억 원에 달하는 현금입니다.
이 회장은 자신의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생기자 건설사에 보상을 요구했는데, 정작 이 3억 원의 돈을 마련해온 건 권익현 군수의 측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건설사를 소개한 사람도 다름아닌 권 군수라고 주장합니다.
[권익현 부안군수 (전화, 지난달)]
"(건설사 측에서) 이진수 회장을 잘 아냐, 그러면서 나를 인사만 좀 하게 해줄 수 있냐. '인사'요. 그러고 저하고는 끝이에요."
또한 공사 하자 문제로 두 업체와 갈등을 빚었을 때도 합의금 명목으로 3억 원 외에 1억 원의 현금을 들고온 인물들이 모두 권군수의 측근이라면서, 권 군수 개입을 주장하며 경찰에 권 군수를 포함해 관련자 4명을 고소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한 달이 다 되도록 중요 증거품인 현금 다발 지문 채취도 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이진수 / 지역 사업가]
"이 돈에 대한 출처를 찾아가다 보면 그 카르텔들과,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무엇 때문에, 그리고 이 돈이 언제 왔느냐를.."
권익현 군수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의혹만 되풀이되고 있다며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권익현 / 부안군수]
"저는 계약과 전혀 관계가 없고, 돈도 저는 알지도 못하는 돈이고, 자꾸 이렇게 하니 이게 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적 검토를 하겠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부안경찰서는 지난주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최근 참고인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고,
조만간 현금 다발에 대한 지문 감식 등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