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 사이 이견이 빚어졌던 '선호투표제'가 결국 도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그러자 친청계인 이성윤 의원은 이에 반발해 사퇴했는데요.
'1인 1표제'와 함께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 도입되는 선호투표 방식이 계파간 갈등을 키우는 양상인데 실제 당직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대표 후보 등록일을 이틀 앞두고, 민주당이 결국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14)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전당대회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강준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결선투표 실시 방법으로 선호투표와 결선투표를 할 수 있음을 명문화했습니다. 관련해서 당규 개정의 건은 오늘(14일) 의결이 됐습니다."
전주가 지역구인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당헌에 어긋난다며, 의결 직전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퇴)]
"당헌·당규에 위반되는 제도를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해왔습니다. 저는 이 상태에서는 더이상 최고위원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봐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1,2,3순위 후보를 한꺼번에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대신 그 후보를 1순위로 뽑았던 유권자들의 2순위 표를 기존 1,2위 후보들에게 다시 배분해 승자를 가립니다.
유권자 입장에선 가장 선호한 후보가 떨어져도, 두번째로 선호한 후보에게 내 표가 반영되는 셈입니다.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김민석·송영길 두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 3위로 탈락할 경우, 2순위 표의 이동이 다른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단 점에서 친청계가 반발해왔습니다.
처음 도입되는 선호투표제를 현행 지역순회경선 방식에 어떻게 적용할지도 관건입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전당대회 흥행 등을 위해 지역을 돌며 경선을 치르고 당일에 해당 지역 개표 결과까지 발표해왔는데, 선호투표는 전체 득표를 합산한 뒤 최종 결과를 다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과는 달라져야 합니다.
유권자가 1,2,3순위 중 일부만 선택할 경우 어떻게 처리할지도 당장 추가 논의가 필요합니다.
도당 위원장 선출에도 선호투표제를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사퇴 의사를 밝힌 이성윤 의원은 조만간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 서정희
그래픽 : 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