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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지각 장맛비'.. 마른 저수지에 걱정은 '여전'
2026-07-05 170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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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에도 한동안 비 소식이 없던 전북 지역에는 오늘(5)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한창 논에 물을 대야 할 시기에 발을 동동 구르던 농민들은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이지만, 한치를 알 수 없는 날씨에 걱정은 여전합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굵은 장맛비,


논바닥에는 물이 차오르고 초록빛으로 자란 벼들은 잎새마다 촉촉이 젖었습니다.


비가 갠 사이 논에서는 본격적인 장마 대비를 위해 배토기로 고랑을 내 차있던 물을 빼는 물떼기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지난주 지각 장마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서도 마른하늘만 바라만 봐야 했던 농민들은 모처럼의 단비가 반갑습니다.


[이재홍 / 김제 금구면 농민]

"늦게 심은 논 같은 경우에는 물을 좀 대줘야 하는데 댈 물이 없잖아요. 이번에 이제 조금이라도 와서 그나마 다행이죠."


정읍에는 오전까지 50mm 가까운 비가 내렸고, 전주와 김제에도 3, 40mm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장맛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부근에 머무르고 있는 정체전선이 북상하지는 못하면서 낮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장마 기간이 이례적으로 늦어지면서 전북의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예년의 10분의 7 수준인 40%대까지 떨어진 상황인데,


실제로 인근 논에 물을 대는 저수지 상류는 바닥을 드러내 거대한 뻘밭으로 변했습니다.


모레(9)까지는 하루 최고 40에서 60mm까지의 비가 예보돼 있지만, 이후에는 한동안 비 예보가 없어 충분히 해갈이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백승우 예보분석관 / 전주기상지청]

"(8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겠으나, 정체전선과 기압골의 위치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일본 오키나와로 진출하고 있는 9호 태풍 '바비'도 정체전선의 위치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mm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기상청은 예보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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