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간에 좋은 헛개나무 열매에 이어 이번에는 헛개나무꿀이 많은 중년 남성들의 고민인 전립선 비대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내 밀원수마저 크게 줄고 있어 헛개나무가 양봉산업의 새 대체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래 봄꽃은 시기를 나눠 다양한 꽃의 개화를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기후변화로 비슷한 시기 한꺼번에 꽃을 피웁니다.
이런 기후변화는 꿀벌 활동을 억제하고 밀원수인 아까시나무까지 사라지게 하면서 양봉산업에도 위기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과 한의학연구원이 헛개나무꿀에서 '전립선 비대증'의 억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동물실험에서 전립선 비대증이 걸린 쥐에 헛개나무꿀을 6주간 투입한 결과 염증 유발 단백질이 감소하고 전립선 비대를 촉진하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72% 줄었습니다.
[최장기 / 한국한의학연구원 센터장]
"비대해졌던 전립선 상피 두께 역시 60% 이상 감소하면서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는 효과를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헛개나무꽃 개화시기는 6월 중순 이후로 국내 생산 꿀의 80%를 차지하는 아까시꽃, 밤나무꽃과 개화 시기가 겹치지 않습니다.
헛개나무꽃은 화밀의 분비량도 아까시꽃보다 월등해 실제 꿀 생산량도 많고 새 밀원수로 경제성도 갖췄습니다.
[김대일 / 양봉 농민]
"아까시보다 꿀양이 두 배 이상이 나오기 때문에 또 효능도 그 이상 좋다고 하기 때문에 꽃이 피기만 시작하면 농가소득면으로 괜찮지 않을까."
이번 연구결과는 전립선 관련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국제 학술지 푸드 프런티어에도 게재됐습니다.
[최홍민 / 농촌진흥청 양봉과 연구사]
"실제로 헛개나무꿀을 생산하는 특화단지를 조성해서 헛개나무꿀의 고품질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가 국내 양봉산업의 채밀구조를 다변화하고 다양한 벌꿀 소비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영상제공: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