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민선 9기 시·군정의 밑그림을 그린 인수위원회 활동이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당선인이 구성한 인수위는 활동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브리핑 등을 생략하는 등 공개와 소통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시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양충모 남원시장 당선인은 민선 9기 시정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를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신임 시장의 핵심 공약을 가다듬고 조직 개편안을 마련한 '인수위원회'가 한 달 동안 무얼 했는지 시민들은 알기 힘들었습니다.
3주간 활동했지만 인수위는 당면한 현안이나 신규 공약 등을 알리는 공식 브리핑을 한 차례도 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연진 / 남원시]
"제대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 모든 과정을 좀 시민들이 좀 알 수 있게 보여주면 좋겠다.."
특히 '모노레일 사태 해결'이나 '5천 억 원대 디지털 센터 유치'등의 사안을 중심으로 1, 2차 보고서까지 만들었지만, 확정이 안됐다는 이유로 비공개에 부쳤습니다.
[남원시장직 인수위 관계자]
"공약 자료집을 지금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 드릴 수는 없어요. 지금 계속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거든요."
익산시와 임실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업무보고 과정만 언론에 노출했을 뿐, 인수위 기간 내내 언론을 상대로 한 브리핑 없이 보도자료만 몇 차례 배포했을 뿐입니다.
[익산시장직 인수위 관계자]
"공약 최종 확정은 조금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임실군수직 인수위 관계자]
"공약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차후 일정을 좀 정리를 해야.."
지사와 교육감, 전주시장 당선인이 꾸린 인수위가 기자회견을 수시로 열고, 조례가 없어 임시방편으로 인수 TF를 꾸려야 했던 군산시장 당선인 측이 브리핑을 자청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전주시장직 인수위 대변인]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과정들을 거치는지를 좀 시민분들에게 소상히 투명하게 좀 공개를 하자 이 취지에서.."
시민사회는 예산 지원을 받는 법정 기구인 인수위가 더 적극적으로 활동 방향을 공개하며 주민과 소통해 공직사회와 행정의 변화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상민 / 익산참여연대 사무국장]
"시민과의 소통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인수위부터 충분히 이루어질 때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어느 시기보다 관심이 높은 인수위 활동마저 공개에 인색한 상황에서 행정 공개와 소통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각 당선인의 공통된 공약이 과연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