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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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대를 모았던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어이 없는 경기력으로 결국 0대 1로 패했습니다.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올라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였지만,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면서 응원 현장은 큰 실망감과 허탈감에 휩싸였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전주 신시가지 가게에는 백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경기 시작 전, 전주 시내 응원 현장은 승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며 아침 일찍 남원에서부터 기차를 타고 넘어온 팬도 있었습니다.
[조원희]
"6시에 기상을 해서 남원에서 기차 타고 전주까지 올라와서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 즐기려고 왔습니다. 좀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서영/이세민/김새롬/이정은]
응원
체코전 첫 승에 이어 지난 멕시코전에서 0대 1로 패했던 대표팀은, 이번 남아공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지으며 32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더니, 도리어 실점을 허용하며 또다시 0대 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기회를 놓칠 때마다, 지켜보던 시민들은 머리를 감싸 쥐며 크게 탄성을 터뜨렸습니다.
"아.."
이로써 대표팀은 자력 진출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채, 남은 경기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박예찬]
"열심히 응원도 많이 하고 소리도 많이 질렀는데 져서 아쉬운 것 같아요."
[권그린]
"너무 아쉬웠어요. 저는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져가지고 너무 아쉬워요."
'몬테레이 참사'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의 충격적인 패배로 전술 부재를 드러낸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은 물론, 대표팀 운영의 총체적 책임을 진 축구협회를 향해서도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