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전주의 한 호텔에서 새벽 시간 업주의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수십 명의 투숙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다행히 자동으로 불을 끄는 소화설비가 작동해 불길이 확산하지 않았지만, 불을 낸 70대 업주와 이를 말리려던 일가족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의 한 7층짜리 호텔,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현장 교통을 정리하며 분주합니다.
[소방 관계자]
"자체 진화 돼가지고, 금방 꺼졌어요. 스프링클러가 작동해가지고.."
건물 안 엘리베이터는 천장이 녹아내려 벽에 들러붙어 있고, 현관에는 불이 타다 멈춘 듯 곳곳에 그을음이 남아 있습니다.
"1층에서 난 불은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며 빠르게 진화됐고, 안에 있던 투숙객들도 경보 소리를 듣고,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불이난 건 새벽 5시쯤,
36개 객실 중 30개가 차 있던 상황이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경보음을 들은 투숙객 45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다치신 분들은 그 호텔 관계자분들, 3명 화상.. 신고는 호텔 관계자가 신고를 했네요."
경찰은 호텔 공동소유주이자 영업주인 70대 남성이 방화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근 자택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고, 준비한 인화성 물질을 부은 뒤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성은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었고, 범행을 말리려던 60대 아내와 30대 아들도 팔다리에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현주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입건해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강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