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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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500여 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와 복합쇼핑몰에 대형마트까지..
이렇게 전주에서 무려 6조 원대 개발 사업을 추진해 온 주식회사 자광이, 그런데 정작 토지에 부과된 수억 원대 세금은 제때 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전주시는 부동산 공매 카드까지 꺼내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실상은 마치 끌려다니는 모양새입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옛 대한방직 부지에 6조 원대 대규모 개발 계획을 내놓은 ㈜자광.
올 초 자체 기공식까지 성대하게 열었지만, 상반기 착공은 사실상 무산됐고 개발 부지는 수개월째 압류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지에 부과된 8억 원대 지방세를 제때 납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주시가 체납액 징수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납부된 금액은 1억 원에 불과합니다.
"한때 전주시가 내세웠던 엄정 대응 방침은 사실상 힘을 잃고 있습니다.
체납 문제를 해결하라고 자광 측에 제시한 시한은 매달 연장되고 있고, 부동산 공매 방침도 흐지부지되는 모습입니다."
자광 측은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최근 중동 전쟁 여파까지 겹쳐 여건이 더 악화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주시는 이 같은 주장을 그저 들어주고만 있을 뿐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자광 측은) 7월에 시공사 선정되면 완납하는 쪽으로.. 그 사람들은 계속 그런 식으로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납부하겠다.."
부동산 공매에 대해서도 "최후의 수단"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
문제는 이제 두 달여 뒤면 올해치 지방세로 약 12억 원가량이 더 부과된다는 점입니다.
차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최근 전주MBC와의 대담에서 자광 측에 건축 허가 사항 이행을 촉구하며 원칙을 강조한 만큼, 출범이 임박한 새로운 시정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도 관심입니다.
[조지훈 / 전주시장 당선인(지난 10일, 전주MBC뉴스데스크)]
"무조건 세금부터, 그리고 정공법으로 경영해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편 자광 측은 개발부지 내 공공부지에 대한 임대 기간이 끝난 뒤에도 이를 무단 점유해, 그에 따른 억대의 변상금까지 체납한 상태입니다.
전주시는 이달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보유재산에 대한 추가 압류를 진행하겠단 계획이지만,
이번 조치 역시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진 의문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