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전주MBC
◀앵커▶
현대차 투자로 주목받은 새만금에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있습니다.
바로 우선 개항을 앞둔 새만금 신항의 배후부지인데, 대규모 물동량 처리를 위한 필수시설임에도 민자투자 방식으로 계획돼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기본계획이 확정되면서 추진이 본격화된 새만금 신항만,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를 꿈꾼 새만금의 미래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습니다.
[김완주 / 전 도지사(지난 2010년)]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필요한 시설이 아니다 보니 사업은 전액 민간투자 방식이었고 사업은 이내 벽에 부딪혔습니다.
2선석 우선 개항 문제는 지난 2019년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겨우 해결됐지만 이번에는 배후부지가 난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00여억 원 규모의 2선석 배후부지는 면적은 1.18㎢, 36만 평으로, 새만금 기업들의 원자재 수급과 생산품 임시 저장 등을 위한 필수시설입니다.
하지만 역시 민간 투자 방식인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니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개항에 맞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이차전지 생산 공장 외에 현대차도 단계적으로 생산시설을 가동한다는 방침인데,
[신승규 / 현대차 부사장]
"계획대로라면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에 들어가서 2029년부터는 이런 (신산업의) 순환구조가 하나씩 완성될 예정입니다."
이대로라면 좁은 접안시설에 배로 실어나를 생산품을 쌓아둬야 하는 형국입니다.
특히 항만 배후단지 가운데 규모가 큰 인천신항도 9천억 원 이상, 포항영일만항은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지만 새만금 신항을 민자 방식으로 고수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게 전북 입장입니다.
[박혜열 / 전북도 해양항만과장]
"(재정당국은) 민자로 계획할 것을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도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런 물동량 증가량이 예상되고 있어서 빨리 재정 전환으로 해달라는 요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내 신항만 기본계획 조정을 검토할 예정인데 배후부지 국비 투입 건이 포함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