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전주MBC
◀앵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관영 전북지사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막판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민주당에선 당장 거센 비판이 나온 가운데, 안호영 의원의 입장과 함께 내란과 선거법 수사도 변수인데요.
남은 한 달, 이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선거구도는 출렁일 전망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12.3 계엄 당시 도청사 폐쇄 의혹 등과 관련해, 2차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 지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 특검의 이번 조사는 근거없는 정치 공세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관영 /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민주주의 성지인 전북에서 이런 일이 있게 되어서 도민들이 큰 불명예를 안게 되었고, 오늘 조사를 통해서 불명예가 해소되기를 기대합니다."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선 즉답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닫지도 않았습니다.
[김관영 /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아직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고, 심사숙고 중이라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지사 측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자체 여론조사와 함께 이미 캠프 재가동 준비에 나섰단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면서, 출마 가능성에 점차 더 힘이 실리는 상황.
민주당에서는 당장 날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도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두 번씩 박는 배신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현금 살포 의혹으로) 상실감을 안겨줬다는 것만으로도 석고대죄 해야 될 위치에 있는데, 지금 무소속으로 나오면서 꼭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코스프레하는 모습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
또 당내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할 경우 '해당 행위'로 간주돼 비상징계까지 검토될 수 있단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2일간 단식 농성을 했던 안호영 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경선 패배 이후 줄곧 당 지도부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김관영 지사와 궤를 같이해왔지만,
실제 김 지사가 출마할 경우 당 밖의 후보를 지원하는 문제는 또 다른 차원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 지사와의 물밑 연대설에 대해 안 의원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안호영 / 국회의원]
"김관영 지사는 김관영 지사대로 이제 판단이 있겠지만 그 문제를 저는 민주당의 입장에서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다만 그간의 메시지로 볼 때 안 의원이 이원택 후보의 통합 선대위에 합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도당 차원에서 지원 선대위가 같이 공동으로 구성될 거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립니다. 그 과정에서 이제 매듭을 지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관영 지사가 다음 주중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진용을 갖춘 민주당은 다음주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14개 시군단체장 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김관영 지사와 이원택 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양 측과 각각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져, 결론을 향해가는 수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