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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이너서클?"..백종일 JB금융 부회장 9일 만에 사퇴
2026-01-14 153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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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은행 대주주인 JB금융지주 백종일 부회장이 취임 9일 만에 돌연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집사 게이트 논란으로 박춘원 전북은행장의 선임이 연기되는 파행에 이어 또다시 석연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패한 이너서클'이라는 말로  회전문 인사의 폐해를 지적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사임의 배경에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전북은행장을 역임한  백종일 전 행장, 


퇴임 직후인 1월 1일 자로 대주주인 JB금융지주 부회장에 선임됐습니다. 


그런데 불과 9일 만인 지난 9일 사표를 제출하고 퇴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권 관계자] 

"일신상의 이유로 그만두신다고 말씀하셔서, 쉬고 싶으시다고. 9일 날 사임하신다고 말씀하시고, 12일 공시했다는데요."


JB금융지주는 직제에 없던 부회장 자리까지 신설했었는데 갑작스러운 사임에 의문이 커집니다.


금융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연말 '부패한 이너서클'이라며 금융지주의 폐쇄적인 CEO 회전문 인사를 지적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해 12월 19일)]

"가만 놔두니까 이게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가지고 자기들 멋대로 이 소수가 돌아가면서 계속 지배권을 행사하는데.."


JB금융은 지난 연말 김건희 집사 게이트 연루 의혹에도 불구하고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전북은행장으로 선임한 뒤 곧바로 백 전 행장을 부회장으로 영전시켜 논란이 컸습니다. 


[유룡 기자]

"그 과정에서 행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가 기한 없이 연기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BNK부산은행의 CEO 선임과 승계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등 금융권의 지배구조 개선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16일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TF 첫 회의를 열어 이사회 독립성 제고와 성과보수 개선 등 '3대 과제' 개선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찬진 / 금융감독원장(지난해 12월 19일)]

"이사들이 대체로 회장하고 어느 정도 그 관계가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이사회가 구성되는 이 구조적인 문제들을 (개선해야...)"


JB금융지주는 70세 제한 내규를 바꿔 3연임한 김기홍 회장의 문제, 수익성 위주의 CEO 선임과 승계, 대주주와 금융관료로 채워진 그들만의 이사회 등이 그동안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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