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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강버스 사업은 전면 백지화하는 동시에 이 과정의 위법행위를 수사로 밝히고, 관련자에 대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며 서울시장에 대한 공세를 높여갔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22일) 자신의 SNS에 "잘못된 선택에 이미 돈을 썼다는 이유로, 더 위험한 선택을 이어가는 것은 행정이 아니라 무책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한강버스는) 이미 약 20여 차례 사고가 발생했고, 합동점검에서 드러난 안전 문제만 120여 건에 달한다"며 "매몰비용을 이유로 반대하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강버스가 안전성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밀어붙여졌고 무경험 건조 업체 선정 과정과 특혜 의혹도 짙다"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강버스는 더 이상 정책이 아니다. 시민 세금으로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 체면을 지탱하는 사업이 되어버렸다"며 "지금 멈추지 않으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 세대에게 전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 18일 정청래 대표를 만난 데 이어 오늘은 김병기 원내대표를 면담하며 서울시장 도전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정 구청장은 오늘 오후 국회를 찾아 김 원내대표를 만난 뒤, 출마 관련 질문에 대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하고, 다른 후보들의 견제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이기에 좋은 취지로 말씀하시는 것 같다. 경쟁은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SNS에 "(정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는 내용을 올렸고, 이후 정 구청장의 주목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