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NATV국회방송
국민의힘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발목잡기를 이제 그만하자"고 비판했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일교 특검과 민생법안 처리가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으나, 국민의힘이 원하던 통일교 특검을 하기로 했으니 필리버스터를 할 명분도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 법안이 200건에 달한다"며 "법안에는 찬성하지만 반대 토론한다는 희대의 코미디는 이제 그만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이 발의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습니다.
제1 야당 대표가 본회의 필리버스터에 직접 나선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장 대표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악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오늘은 그저 365일 중의 하루가 아니다. 훗날 역사가 반드시 기억할 그런 날이다. 내일 이 법에 표결한 국회의원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해달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필리버스터는 오전 11시 40분쯤 민주당의 종결 동의서가 제출되어, 24시간 후인 내일(23일) 오전 11시 40분쯤 종결 표결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