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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사고 치사율 터널·교량·고가도로 더 높아
2025-12-20 105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사진출처 : 한국도로교통공단

겨울철 빙판길 사고 위험성은 일반 도로보다는 터널이나 교량처럼 특수한 환경에서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4,112건의 빙판길 사고로 83명이 숨지고 6,664명이 다쳤습니다. 


발생 장소 별로는 일반 도로가 52%, 교차로가 33.3%로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치사율은 각각 2.3%와 0.8%로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면, 5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2020년 남원 사매2터널 사고를 포함해 터널 사고 치사율은 17.1%로 가장 높았고, 교량 위나 고가도로도 각각 5.9%와 4.8%로 일반 도로에 비해 크게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단은 교량과 고가도로의 경우 지열을 받지 못하고 찬 공기 노출 면적이 많아 인근보다 5~6도가량 낮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빠르게 얼어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고 예방을 위해 결빙 취약 구간에서는 안전 거리를 더 벌리고 속도를 줄여야 하며,  도로 살얼음을 발견한 경우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일반도로는 지자체로,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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