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국민의힘 초·재선을 중심으로 모인 의원 25명은 12·3비상계엄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성권·김용태 의원 등 9명은 오늘(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12·3비상계엄 1년을 맞으면서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그동안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대표 발의자 이성권 의원은 "12·3비상계엄은 우리 국민의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반민주적 행동이었다"며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하고 우리 국민은 커다란 고통과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이어 김용태 의원은 "저희는 12·3비상계엄을 위헌·위법한 것으로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사과문에는 4선인 안철수 의원, 3선 김성원·송석준·신성범 의원을 비롯해 재선인 권영진·김형동·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최형두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또 초선인 김용태·김재섭·박정훈·안상훈·우재준·이상휘·정연욱 의원과 비례 초선인 고동진·김건·김소희·유용원·진종오 의원도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