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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점등.. 2년 만에 '100도 회복' 도전
2025-12-01 117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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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을 맞아 '사랑의 온도탑' 모금이 시작됐습니다.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아 서민들의 삶 또한 팍팍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는 나눔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데요,


올해는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정신요양시설에서 거주인들이 참여하는 체력 향상 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매트 위에서 뛰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자칫 시설 생활로 인해 떨어질 수 있는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입니다.


한때는 예산 부족으로 제대로 운영하기 어려웠지만, 지난해 사랑의 열매 지원을 통해 전문 강사 수업과 프로그램 장비를 갖추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강현주 / 참사랑낙원 사무국장]

"사실은 저희 사회복지의 현장이라는 것 자체가 정부의 복지 체계만으로는 사실은 감당할 수가 없거든요."


전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지난해 모금액과 중앙회 지원금을 포함해 도내에 배분한 규모는 모두 268억 원입니다.


이 성금은 고립 가구를 비롯해 난방·의료비, 집수리 지원, 복지시설 프로그램 운영 등 기획사업에 폭넓게 사용됐으며,


지정기탁 사업만도 1,459건에 달해 9천여 세대가 지원을 받았습니다.


또 물품 지원은 2천여 건, 100만 점이 넘는 물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랑의 온도탑' 출범식이 올해도 열렸습니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와 같은 116억 1천만 원으로,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온도는 1도씩 올라갑니다.


최근 2년 연속 100도에 미달한 만큼, 다시 도민의 참여를 끌어모으는 것이 과제로 꼽힙니다.


[한명규 /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힘들 때 서로 보듬어 줄 수 있는 전북의 기부문화를 활성화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풀뿌리 기부를 기대합니다."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


한 사람에 더해 또 다른 한 사람의 참여가 겨울을 날 수 있는 온기로 이어지길 희망해 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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