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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시신 1년간 김치냉장고에 은닉한 40대 법정행
2025-10-20 575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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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1년간 김치냉장고에 숨긴 40대가 재판으로 넘겨졌습니다.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은 살인과 시체 유기,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40대 남성을 오늘(20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남성이 피해자와 경제적 이유로 말다툼을 하던 중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김치냉장고에 약 1년간 유기하고 피해자 명의로 약 8,800만 원 상당을 대출받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 수사에 따르면, 남성은 숨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피해자의 가족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1년간 행동해 왔습니다.


남성의 범행은 피해자와 1년 가까이 연락이 닿지 않던 유족들이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며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실종 상태가 아니라는 확인을 위해서는 당사자 통화가 필요하다고 경찰이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압박감을 느낀 나머지 현재 동거 중인 또 다른 여성에게 범행을 실토했고, 동거녀가 지인을 통해 112에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신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저녁 7시 20분쯤 이 남성을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으며, 이후 8시쯤 과학수사대원이 도착해 냉장고에 은닉된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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