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소비쿠폰 모아 화재 가정에 기부한 초등학생.. "피해 가슴 아파"
2025-09-13 566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사진출처 : 열린순창

전북 순창의 한 초등학생이 소비쿠폰과 용돈을 모아 화재 피해를 입은 가정에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전북 순창군 팔덕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우 학생은 지난달 23일 방송과 신문에 실린 사연을 접하고, 지난 3일 전북 순창읍에서 화재 가정을 만나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일주일 용돈이 1만 원인 윤우 학생은 2주 동안 용돈을 쓰지 않고 모아 소비쿠폰 20만 원에 2만 원을 보태 22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 군의 엄마 박은영 씨는 “윤우가 피해 가족의 사연이 가슴 아프다며 소비쿠폰 20만 원을 달라고 해서, 윤우 몫으로 받은 소비쿠폰 20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줬다”고 전했습니다.


화재 가족의 사연을 지역에 알린 김정숙 순창군의원은 "윤우가 초등학교 후배인데 종종 마주칠 때면 항상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며 "윤우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전기 누전 화재 사고로 집을 잃은 순창의 한 가정은 다섯 식구가 모두 발달 장애인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