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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30도 육박 더위 잦아질 전망.. 온열 질환자도 매년 급증
2025-05-03 2922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사진출처 : 기상청

매년 온열 질환자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올 여름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감시 체계로 신고된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3,704명에 달한 가운데, 지난 2020년 1,000여 명 수준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 장소로 보면 실외에서 발생한 환자가 78.7%로 실외의 3배 수준이었고, 실외작업장이나 논밭, 길가 순으로 환자 발생이 잦았습니다.


지난해 여름철 전국 평균 기온은 1973년 기상관측 이후 역대 1위인 25.6도를 기록한 가운데,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지난 2018년 48명에 뒤이은 34명에 달했습니다.


(사진출처 : 기상청)


기상청은 올 5월과 7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일 것으로 내다보는 등 올해 여름철 기온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5월만 해도 서울이 27.4도, 전주와 강릉의 기온이 28.6도 등 기준 온도를 넘는 '이상 고온' 현상도 평년보다 잦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있어 더운 시간대 그늘 활동을 늘리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예방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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