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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 납치해 흉기 휘두른 70대 검거.. "접근금지 명령 무시"
2025-03-14 703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전주MBC자료사진]

과거 스토킹 혐의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70대 남성이 전 연인을 찾아가 납치한 뒤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4일) A 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7시쯤 의정부시에서 60대 여성 B 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약 40km 떨어진 포천시의 한 공터로 이동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의 차량에 탑승해 이동 중이던 B 씨는 화장실을 가야 한다며 포천시의 한 매장으로 들어가 매장 직원에게 '살려달라'는 취지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이를 제지하며 다시 강제로 차에 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목격한 매장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포천시 이동면의 한 공터에서 주차된 차량을 발견해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로 B 씨는 출혈이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과거 스토킹 혐의로 법원에서 B 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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