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2월 23일](/uploads/contents/2025/02/aaf9bf992f238a31c1a7f189e6a84fb8.jpg)
![[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2월 23일](/uploads/contents/2025/02/aaf9bf992f238a31c1a7f189e6a84fb8.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북이 서울을 제치고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전에 나서는 국내도시가 됐습니다.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경쟁상대인 서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는데요.
후발주자였지만 표심 잡기 위해 정성을 들인 전북자치도의 노력이 대의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투표 결과에 따라 2036 제36회 하계올림픽 대회 국내 유치 신청도시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정되었습니다.""
2036년 하계올림픽에 도전할 국내도시는 전북자치도로 결정됐습니다.
전북은 대한체육회 대의원 투표에서 총 61표 가운데 49표를 얻어 11표를 얻는 데 그친 서울을 따돌렸습니다.
직접 발표자로 나선 김관영 지사의 프레젠테이션이 대의원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연대의 가치를 중시하는 만큼 대구 육상, 광주 양궁·수영 등 종목 분산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또 전통문화 유산의 강점과 친환경·경제올림픽도 내세웠고 지역 내 올림픽 유치의 바람도 전했습니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도 영상을 통해 힘을 보탠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기에 총회 전 대의원들을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정치권과 체육계에 찬성 여론을 모으기 위해 공을 들인 점도 주효했습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국제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에 2036년 하계올림픽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앞서 유치전에 뛰어든 오세훈 서울시장은 88올림픽 성공 개최 경험과 기반시설의 강점을 내세웠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 정부 부처 심사를 거쳐 IOC에 대회 유치를 신청하고 앞서 도전 의사를 밝힌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전북체육회는 국내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된 것은 도민들의 간절함 덕분이라며 기회가 주어진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 실패한 경험을 거울 삼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북자치도
김관영 지사는 내일(1) 올림픽 유치 국내 신청도시 선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열세를 극복하고 지방도시의 올림픽 도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