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2월 23일](/uploads/contents/2025/02/aaf9bf992f238a31c1a7f189e6a84fb8.jpg)
![[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2월 23일](/uploads/contents/2025/02/aaf9bf992f238a31c1a7f189e6a84fb8.jpg)
사진출처 : 시청자 최호림 씨
전주천변과 삼천변, 아중저수지, 기지제 등에서 발견됐던 수달이 덕진공원 호수에서도 종종 눈에 띄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2마리가 관찰된 이후 꾸준히 목격담이 들리고 있는데, 올해는 가족으로 보이는 4마리가 살고 있다고 해서 덕진공원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호수의 얼음을 깨고 나와 잡은 물고기를 먹고 있거나, 엎치락 뒤치락 장난을 치고, 수영실력을 뽐내며 유영하는 모습, 왜가리를 의식하며 먹이를 빼앗길까 감시하는 모습 등 둥근 코, 작은 눈, 귀여운 외모만큼 다양한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사진출처 : 시청자 김영옥 씨)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한다는 수달이 덕진호수에 산다는 것은 수질이 좋고 먹이가 풍부하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도심 속 인공 연못으로 관리되고 있는 덕진공원에서 살고 있는 수달이 신기하지만, 자연이 아닌 도심에서도 번식을 이어가고 있는게 걱정스럽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전주시가 지난해 전주천과 삼천의 버드나무나 갈대, 억새를 벌목하는 정비 사업으로 서식지를 뺏긴 수달들이 새로운 공간을 찾아 덕진공원으로 이동한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시청자 최호림 씨)
도심 속 수달의 출현은 화제이기도 하지만 생태계 변화로 받아들이고, 개체수 조사와 서식지 확보 등 건강한 공존을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현재 완주 구이저수지부터 전주 도심 일대에 약 9에서 12마리의 수달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새로운 곳에서 생존과 적응하고 있는 수달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