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통계청이 2023년 GRDP, 즉 지역내총생산액을 발표했는데 전북은 최하위권이었습니다.
특히 경제성장률은 아예 마이너스로 나타났고, 도민 소득 역시 매우 낮았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GRDP, 즉 지역내총생산은 2,404조원.
전년도보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1.4%로 코로나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북의 지표는 더 좋지 않습니다.
지난 해 전북의 총생산은 64조 원으로 전국의 2.7%를 점하는데 그쳤고, 실질 경제성장률은 -0.2%였습니다.
전국에서 전북과 충북만 마이너스 성장하며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역성장률이 기록했습니다.
농림어업 부문이 위축된 데다, 제조업 부문에서 수출과 생산 감소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시백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원]
"수출 물량이 크게 감소를 했고 그러다 보니까 제조업의 주력 산업이었던 화학산업하고 자동차산업의 생산지수가 급감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제조업의 그런 침체가. "
도민들의 생산액과 소득도 전국 하위권이었습니다.
지난 해 전북도민 1인당 총생산액은 3,628만 원.
전국평균 4,649만 원의 83.5% 수준이고, 8,124만 원인 울산의 44.6%로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도민들이 실제 손에 쥐는 개인소득은 2,416만 원으로, 전국 평균 2,554만 원보다 138만 원 적었고, 17개 시.도 가운데 10위였습니다.
전북의 생산과 소득이 갈수록 줄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집중은 더욱 심화됐습니다.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이 594조, 서울 548조 등으로 수도권이 우리나라 전체 총생산의 52.4%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내 총소득 역시 경기도 660조 서울 620조로 수도권이 57.5%를 차지해,
생산도 소득도 대부분 수도권에서 창출되는 현실이 재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