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라며 학교 본관을 점거해 왔던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23일만에 점거 농성을 해제했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오늘(4일) 긴급 공지를 통해 "대학 본부가 본관 점거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점거하기 어렵다"며 점거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총학은 "총학생회 요구안을 가지고 대학본부와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대학본부에 요구했다"며 "속히 면담 자리가 준비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총학생회 등 일부 재학생들은 지난 달 11일부터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한다며 본관 등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래커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동덕여대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를 풀어달라는 취지의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접수했습니다.
또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과 성명불상자 21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공동퇴거불응·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학교 측은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로 인해 발생한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