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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체험존 공방..도의원 인사청탁 폭로
2021-10-07 1241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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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국비 등 70억 원으로 군산에 조성한 홀로그램

체험존과 관련한 문제점이 어제(6) 도의회에서

제기돼 전라북도와 공방을 벌였는데요,


해당 문제를 제기한 도의원이 오히려

특정인의 이력서를 건내며 인사청탁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어제(6) 도의회에서 열린 도정 질문,


군산이 지역구인 조동용 의원이

군산 내항 역사지구에 설치된 홀로그램

콘텐츠 체험존 문제점을 줄줄이 거론합니다.


운영이 미숙할 뿐 아니라 홀로그램 장비

설치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게 불법으로

하도급을 주는 등 문제 투성이라는 지적입니다.


◀INT▶

조동용 도의원(군산)

지사님, 실내디자인을 주업종으로 하는 업체가 컨텐츠 개발과 홀로그램 컨텐츠 장비 납품을 포함한 20억 상당의 사업 계약을 공동으로 수급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는 것인지?

답변에 나선 도지사.


그런데 작심을 한 듯 오히려 조동용 의원의

월권적 개입을 강한 어조로 지적합니다.


◀INT▶

송하진 도지사

의원님께서 이 문제에 깊이 개입을 하셨네요? 네. (콘텐츠융합진흥원장을) 불러서 이렇게 하라고도 했고 그쪽에서 하겠다고 답도 했고. 저는 출연기관에 지시하거나 중간에 이야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문제의 사업은 지난 2018년 군산 고용위기

대책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70억을 지원한

홀로그램 체험존 사업,


사업을 수행한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은

조 의원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여러 압력을

행사했을 뿐 아니라, 특정 인물의 이력서를

주며 현장소장으로 채용하라는 인사청탁을

했다고 폭로합니다.


◀INT▶

최용석 전라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장

공사를 진행해야 되잖아요. 그 때 당시에 이력서를 한장 주셨고 그래서 그것을 저희가 KT(시공사) 쪽에 전달을 했어요.


제3의 인물이 현장소장으로 채용되자

이번에는 체험존을 운영할 팀장급을 본인이

추천하겠다며 지속적인 압박을 해왔고

도정질의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조의원은 인사청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라북도가 궁지에 몰리자

사건을 희석하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INT▶

조동용 도의원(군산)

그것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에요. 자기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오히려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의정활동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입니다.


사업비 70억을 들인 홀로그램 체험존을 놓고

벌어진 도의회 도정질의에서의 공방,


도의원의 일방적인 질타와

도청 간부의 시정 조치 약속이라는 상투적인

틀이 깨지고, 의정활동을 빙자한 지방의원의

이권개입까지 폭로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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