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MBC 자료사진]
◀앵커▶
오늘(31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6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고창에는 한때 홍수 경보와 함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나흘간 계속된 비는 군산에 300mm가 넘는 누적 강우량을 보였고, 임실은 관측 사상 2번째로 많은 시간당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창의 한 하천 위로 놓인 다리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다리 기둥 옆으로 시뻘건 흙탕물이 끊임없이 들이치고 수위가 높아지면서 홍수경보와 함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피 명령에 따라 고지대 이웃집으로 몸을 피한 주민들은 며칠 째 이어지는 비를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정순례 / 고창 아산면]
"밤에 잠을 못 자지요. 자꾸 밖을 내다 봐. 세게 오나 적게 오나 보려고. 자꾸 문 열어서 보고."
폭우가 집중되면서 바다에 가까운 하류 쪽은 도로와 상가들이 물에 잠겼고 경찰은 차량 진입을 통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저기가 지금 고립돼 가지고, 지금 물이 차 갖고 지금 빼고 있거든요. 그래 가지고 통행이 안 돼요. 아예 지금 다 나와 있어요."
오전 6시를 전후해 시간당 50mm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진 고창은, 하천 물이 불어나면서 인근 건물 지하로 물이 들이쳤습니다.
[김영철 / 고창 아산면]
"지금 저 도로가 얕아 갖고 오늘도, 물이 강 물이 다 안 빠지니까, 아침에 비가 많이 오니까 역류가 해 갖고 지금 들어와서 이 모양이 된 거예요 여기가. 매년 그래, 매년."
[전재웅 기자]
"제가 있는 곳은 평범한 공터였습니다. 지금은 제 허벅지까지 물이 차올랐는데요. 밤새 세워둔 차량에는 뒷바퀴까지 모두 침수됐습니다."
금요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강수량은 군산이 330mm로 가장 많고 고창 상하 259, 부안 222.8, 전주 175.2mm 등을 기록했습니다.
임실은 일요일 오후 한때 관측 사상 2번째로 많은 시간당 79.1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