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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틈으로 물 콸콸".. 논밭 나간 70대·60대 잇따라 실종
2026-08-31 271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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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북 전역에 장대비가 퍼부으면서 주택과 상가가 또다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마당이 온통 물에 잠기고 정전까지 발생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정읍과 고창에서는 논밭에 나간나던 70대와 60대가 잇따라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세찬 장대비가 집어삼킨 정읍의 한 주택가.


마을 도로가 흙탕물 범벅으로 변하더니, 거센 물살이 대문 틈새로 밀려듭니다.


순식간에 마당이 물에 잠겼고, 집 안까지 물이 들이칠 뻔한 위기를 겨우 넘겼습니다.


[이태문 / 정읍시 상동]

"놀랐죠. 무서웠지. 대문에서 물 타고 들어오니까.. 순식간에 물이 밖에 큰 도로에서 물이 여기로 다 들어오니까.."


다른 주택도 마당에 물이 들이치는가 싶더니 천둥번개와 함께 집 전체 전기가 나가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유일한 이동 수단인 전동 휠체어마저 물에 잠길까봐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김현옥 / 정읍시 입암면]

"엄청 비가 많이 왔어요. 쾅쾅 해갖고.. 마당에 너무 많이 차 가지고 겁이 나더라고. 전기가 전체 나가버렸지."


일요일 새벽 굵은 빗줄기가 퍼부었던 익산의 한 상가 거리.


거친 물살에 도로와 인도의 경계가 사라지고 가게 안으로 빗물이 들이치면서 상가 여러 곳이 침수됐습니다.


[박수호 / 익산시 어양동]

"어마어마했어요. 우리 가게 앞에 이미 무릎까지 찼고.. 도로는 더 낮잖아요. 거기 빠지면 무릎 위까지 올라오겠더라고요. 제가 또 쓸릴까 봐 접근을 못 하겠더라고요."


[이주연 기자]

"상가 안쪽까지 차오른 물이 엘리베이터 내부까지 밀려들면서, 현재는 사용금지 안내문이 붙은 채 전면 통제됐습니다."


폭우가 내린 정읍과 고창에서는 논밭에 나간 70대와 60대 남성이 잇따라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연일 이어진 기습 폭우로 전북소방본부에는 주택과 상가 침수, 나무 쓰러짐 등 이틀간 120건이 넘는 풍수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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